인천 계양구 1년만에 살기 좋아진 비결?..생활안전·경제활동 돋보여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오상헌 기자 2024.09.12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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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인천편>②동구 생활안전 수도권 2위·중구 주거환경 5위

인천 지역 자치구 사회안전지수 순위 변동/그래픽=윤선정인천 지역 자치구 사회안전지수 순위 변동/그래픽=윤선정


인천광역시에서 가장 살기 좋아진 도시는 계양구로 나타났다. 치안·교통안전 등 생활안전 분야에서 서울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최상위권이란 평가를 받은게 전체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머니투데이와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는 9일 이런 내용이 담긴 전국 시·도별 '2024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4)-살기좋은 지역' 결과를 공개했다. 머니투데이가 매년 산출하는 사회안전지수 올해 평가 대상은 전국 17개 시도와 수도권 62개 시·군·구다.



실제로 인천 지역 8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한 '사회안전지수' 조사에서 1년 만에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곳은 7위에서 3위(52.90점)로 4계단 껑충 뛴 계양구다. 소득·고용 등의 지표로 구성된 경제활동 분야 평가 점수가 지난해 43.29점에서 올해 45.51점으로, 치안과 교통안전, 소방 등으로 구성된 생활안전 분야에서도 62.35점에서 65.01점으로 눈에 띄게 올랐다.

계양구는 지난해에도 생활안전 분야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올해 수도권 순위가 62개 도시 중 7위로 치솟았다. 특히 연수구·서구와 함께 인천 지역 내에서 치안이 우수한 편에 속한다. 폐쇄회로TV(CCTV) 통합관제센터를 대폭 확장하는 등 스마트 안전 도시 기반 구축과 폭염저감시설, 침수방지시설 등 재해 예방시설을 확충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다.



경제활동 분야에서도 전통시장 매니저·배송 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7월 구청사 2층에 청년들의 활동 공간인 '계양청년마당'을 여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 지역은 사회안전지수 종합 순위에 비해 특정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지역들이 주목받았다. 인천 동구의 경우 전체 순위는 47위(50.60위)로 중하위권이나, 생활안전 분야는 2위(68.09점)를 기록했다. 소방이 72.87점, 치안이 66.56점 등으로 안전 인프라가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

인천 중구도 전체 순위는 44위(51.38점)에 올랐지만, 주거환경 분야가 5위(62.90점)로 수도권 내 최상위권에 들었다. 중구는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영종국제도시 내 도로·가스·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 지역에서 지방재정자립도가 가장 높고 인천국제공항공사 본사 등 굵직한 기업들이 자리잡은 중구는 경제활동 분야(수도권 30위·52.37점)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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