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세계 2위 수준의 경제 영토 확대…지식공유사업 개편 추진"

최상목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공급망안전화기금 출범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세계 2위 수준의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해 기존 지식공유사업, 통상연계형 경제협력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6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올해로 지식공유사업 20주년을 맞아 변화된 경제협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지식공유사업 개편 방안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수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부터 추진한 통상연계형 경제협력도 전략 연계 등 사업 방식 개편을 통해 신흥국과의 상생형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핵심 광물 안보 파트너십 2대 의장국,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위기 대응 네트워크 초대 의장국 수임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도 밝혔다.

이어 "올 7월 시작된 핵심 광물 안보 파트너십 의장국 활동을 통해 핵심 광물 수급 불안 대응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핵심 광물 채굴·가공·재활용 시범사업이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편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우리 기업들이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IPEF '공급망 위기 대응 네트워크' 의장국으로서 오는 13일 워싱턴 D.C에서 첫 대면 회의를 개최하고 비전과 추진과제를 담은 로드맵도 발표하겠다"라고도 밝혔다.


회원국과 협의해 합동 모의훈련,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위기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위기 발생 시 15일 내 긴급회의를 소집해 회원국 간의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공급망 리더십을 강화하겠단 대책이다.

이날 발표된 경상수지 흑자 관련해선 그는 "8월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보인 가운데 조금 전 발표된 7월 경상수지 흑자도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당초 전망(630억불)을 큰 폭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개선되고 가계 실질소득이 2분기에 플러스 전환되는 등 내수로 차츰 파급되는 조짐도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