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인프라코어, 美 조지아주에 통합 제작센터 설립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9.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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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4일(수) 미국 조지아주 브룬스윅에서 HD현대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의 개소식을 진행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사이트솔루션현지 시각 4일(수) 미국 조지아주 브룬스윅에서 HD현대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의 개소식을 진행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미국 조지아주 브룬스윅에서 'HD현대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는 한국에서 생산한 반(半)제품을 고객의 주문 사양에 맞춰 현지에서 조립·완성하는 곳이다. 주문 제작방식이 일반적인 사업 특성상 시장 확대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시설이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기존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각각 운영하던 조립센터를 하나로 합쳐 이번 센터를 만들었다. 규모는 약 4만1300㎡다.



이번 통합 센터 구축으로 양사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유·무형의 시너지뿐 아니라, 브룬스윅항과의 접근성을 내세워 물류비 절감, 납기 단축등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브룬스윅항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로로선(Ro-Ro ship)을 많이 취급하는 항구다. 특히 공정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여 시장 맞춤형 제품 생산과 적시 공급 등 판로 확대를 위한 양사의 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HD현대는 북미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통합 센터를 양사 제품의 교차 판매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조영철 사장은 개소식 인사말을 통해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 설립은 북미 시장 공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시너지를 활용해 제품의 품질과 납기,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선진시장에서 톱 티어 도약의 기회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블루위브 컨설팅(BlueWeave Consulting)에 따르면, 북미 건설장비 시장 규모는 연평균 6%씩 성장해 오는 2028년 약 400억달러(53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사장 역시 지난 3일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부품공급센터(PDC)를 둘러본 데 이어, NED사 경영진과 미팅을 가지는 등 북미시장 입지 강화를 위한 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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