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AI마케팅 플랫폼 글로벌 버전 내년 출시…"수익 극대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4.09.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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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AI마케팅 플랫폼 글로벌 버전 내년 출시…"수익 극대화"


LG CNS(엘지씨엔에스 비상장 (55,000원 0.00%))가 AI(인공지능)와 수학적 최적화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MOP(마케팅 최적화 플랫폼)를 내년 글로벌 버전으로 정식 출시한다. 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지난 2일 LG CNS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국 e커머스(전자상거래) 쇼핑몰 아마존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고객사 관계자 50여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MOP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LG CNS는 AI와 수학적 최적화 등 DX(디지털 전환) 기술을 적용해 MOP를 자체 개발했다. 수학적 최적화는 현재 가진 자원과 변수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고, 최대 효율을 내는 하나의 답을 찾는 기술이다. MOP 개발을 위해 AI 전문가와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아키텍트(구조 설계 전문가) 및 다양한 산업의 전문가들이 3년간 R&D(연구개발)에 가세했다.



지난해 5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LG CNS의 MOP는 고객사(광고주)의 제품·서비스 광고를 위해 포털 검색 광고나 쇼핑 검색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등 운영 성과를 최적화하는 플랫폼이다. MOP는 광고실적 예측, 광고예산 설정, 자동광고 입찰 등을 수행하며 고객사의 광고 활동을 지능화한다.

출시된 지 1년여만에 기업 고객 수는 1200여곳에 달했고 이들 기업 고객들이 MOP를 통해 취급하는 광고 금액도 22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건강 기능식품 기업인 A사는 MOP를 도입한 후 광고비 대비 매출액이 30.1% 향상됐다. 제조업계 C사는 검색광고 노출 빈도 수가 15.3% 늘고 검색광고 단가도 12.9%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



이번에 개발된 MOP 글로벌 버전은 세계 최대 e커머스 쇼핑몰에 특화됐다는 데 특징이 있다. 현재 테스트에 참여한 7개사 모두 아마존에서 제품·서비스 판매실적이 늘었다. 김지원 LG CNS 광고최적화플랫폼 사업단장은 "기존 MOP가 광고 효율에 최적화됐다면 MOP 글로벌 버전은 수익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한다"며 "셀러(기업 고객)들의 수익 확대를 위해 아마존의 광고 데이터 뿐 아니라 제품 데이터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셀러는 MOP를 통해 아마존에서 판매할 제품과 판매 목표, 기간, 예산을 결정만 하면 된다. MOP에 탑재된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의 예산과 광고입찰 가격을 예측해 최종적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광고전략을 셀러들에게 제안한다. MOP는 제품별 마진, 판매 수수료, 배송료, 재고비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제안한다. 셀러들은 이 모든 것을 MOP 대시보드에서 모니터링해 관리하기만 하면 된다.

이같은 광고 최적화 플랫폼 덕에 LG CNS는 지난해 대한민국 광고대상 퍼포먼스 마케팅 부문 대상, 대한민국 디지털광고대상 애드테크 부문 금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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