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올 하반기부터 택배 성장 가속화 전망-대신증권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9.0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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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5일 CJ대한통운 (101,400원 ▼300 -0.29%)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2025년부터 '매일 O-N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는데, 서비스가 시작되면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 CL부문의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택배 및 커머스 사업부문의 볼륨(Volume) 성장, 그리고 2025년에는 '매일-ONE' 서비스 출시와 함께 단가 인상 및 볼륨 성장 가속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CJ대한통운의 2024년 상반기 택배 처리량은 816백만6000박스(Box)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증가했으나, 하반기에는 물량 성장세가 5~7%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CJ대한통운은 신세계 그룹과 물류부문의 협력을 발표했는데, 7월부터 G마켓 물량이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또 "2025년부터 시작하는 '매일-ONE' 서비스는 국내 이커머스 및 택배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의 2강 체제 하에 G마켓, 11번가 등의 종합몰과 다양한 전문몰이 경쟁하는 구도"라며 "이중 배송 경쟁력을 갖춘 쿠팡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2025년 CJ대한통운의 매일 배송이 안정화될 경우 주말에도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쇼핑 경로가 쿠팡에서 다양한 이커머스 업체로 변화가 가능하다"며 "또 오픈마켓에 입점하여 판매하는 셀러들의 경우 CJ대한통운의 '매일-ONE'으로 배송서비스를 변경하는 경우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대한통운을 제외한 택배 업체 중 365일 배송과 주5일 근무를 도입할 여력이 있는 업체가 당장 나타나기 어려워 경쟁사에서 대한통운으로의 물량 이탈이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따라서 2025년 택배단가인상과 택배 볼륨 성장 가속화로 대한통운의 택배사업부문이 성장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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