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바일인덱스
요기요는 지난 3일부터 토스와 손잡고 토스 고객들에게 '요기패스×'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요기패스×는 요기요의 무제한 무료배달 제공 멤버십 서비스다. 월 2900원의 요금이 발생하는데 토스 이용자들에게 이같은 혜택을 주면서 사실상 공짜로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제휴를 통해 무제한 배달비 무료서비스를 해주는 셈이다. 쿠팡 와우회원 요금(월 7890원)과 배민클럽 비용(월 3990원)을 받는 경쟁업체들과 비교된다.
또하나의 목적은 비용부담 상쇄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비상장), 쿠팡이츠는 무료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멤버십 비용을 받는다. 이들에 비해 자본력이 부족한 요기요는 무료배달을 안할 수도 없고 비용을 들여 출혈경쟁을 할 수도 없다. 이에 무료배달 비용을 파트너사들과 분담해 자사 부담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요기요의 파트너들도 제휴를 통해 자사 회원들에게 혜택을 주면서 외연을 넓힐 수 있다.
요기요는 오랜 기간 이어온 배달앱 2위 자리를 올해 3월 쿠팡이츠에 내줬다. 점유율은 점점 내리막길을 걷는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지난달 MAU는 551만명으로 전월 대비 8만명 줄었다. 이 기간 배달의민족(2281만명) 쿠팡이츠(811만명)가 각각 29만명, 50만명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치열한 경쟁 속에 적자가 누적되면서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은 지난달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안내했다. 이런 상황에서 요기요의 각종 제휴는 점유율 반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려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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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관계자는 "다른 배달앱들은 무료배달 부담을 점주들에게 떠넘기는 식으로 해결한다"며 "요기요는 제휴처와 손잡고 점주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이용자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