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인셀즈, AI 오가노이드 치료제 플랫폼 '업계 최초 AI+ 인증'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4.09.04 17:44
글자크기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전문기업 셀인셀즈(대표 조재진)는 자사 AI(인공지능) 플랫폼 'AIPA'(AI-based Process Automation)가 관련 업계 최초로 한국표준협회로부터 'AI+ 인증'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AI+ 인증'은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제품 및 서비스에 부여하는 품질 인증으로, 국제표준(ISO 25023·25051·42001)을 기준으로 한다. 셀인셀즈는 제약 및 바이오헬스 분야 업계 최초로 이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신한카드 등 대기업들의 AI 제품 및 서비스에 주로 AI+ 인증이 부여된 만큼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인셀즈는 조재진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설립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바이오벤처다. 특히 세포 배양 및 오가노이드 제작에 인공지능 딥러닝 학습기술을 도입해 이목을 끌었다. AIPA는 세포·오가노이드 조직 품질을 분석·판정·예측할 수 있는 AI 플랫폼이다. 특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의 연구·개발·허가 과정에서 국제 표준이 요구하는 품질에 근거, AI를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AIPA는 96% 정확도의 '판정'(Inspector) 기능을 탑재했다. 치료제용 오가노이드 조직 형성 실패 여부를 전문가 수준으로 판독한다. 또 다른 기능 '예측'(Predictor)은 배양 초기 오가노이드의 조직 형성 실패 여부를 사전 판단해 준다. 연구 및 생산 공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자원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측 정확도는 86%다. 오가노이드의 위치·크기·개수 등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계측 기능'도 있다.



조재진 셀인셀즈 대표는 "이번 AI+ 인증 획득은 바이오 업계 최초의 성과인 데다 세포 및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개발에 AI를 활용해 국제 표준 수준의 품질을 확보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셀인셀즈는 반도체 전공정 검사 분석 장비를 국산화한 (주)넥스틴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바이오·의료 연구 및 산업용 '세포·오가노이드 이미징 시스템' 공동 개발에 나섰다. 각 기업이 갖춘 '광학' 및 '오가노이드 제작 기술'을 융합, AI 기반의 의료용 첨단 광학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오가노이드 내 미세한 세포 구조와 오가노이드 성장·발달·치료 과정을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라이브 이미징' 기능이 들어갈 전망이다.

사진제공=셀인셀즈사진제공=셀인셀즈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