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 여의도여고를 포함한 전국에서 일시에 진행됐다.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5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2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됐으며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8292명이다. 이중 재학생은 38만1733명(78.2%), 졸업생 등(졸업생+검정고시생)은 10만6559명(21.8%)으로 집계됐다./사진=임한별(머니S)
실제로 EBS 대표 강사들과 입시업계 전문가들은 이날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2024학년도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난이도가 낮아졌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수학도 공통과목 문항들이 지난 6월 모의평가 대비 쉽게 출제됐다.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수학Ⅰ,Ⅱ 등 공통과목의 난이도를 낮추고 계산량이 줄었기 때문에 학생들은 6월 모의평가보다 쉽다고 느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본수능에서 영어는 다소 쉽게 출제되더라도 국어와 수학은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45,550원 ▼400 -0.87%)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들이 N수생에 가세하고 있다"며 "최상위권의 변별력을 위해 국어와 수학의 난이도는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시험 결과와 N수생들의 수능 접수 규모를 보고 수능 난이도가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다. 9월 모의평가에는 약 10만7000명의 'N수생'이 지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연계한 2022학년도 시험을 제외하면 사실상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2025학년도 수능 접수는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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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대표도 "모의평가별로 난이도 격차가 큰데, 최상위권은 수능이 예상보다 쉬울 경우를 대비해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하는 동시에 어려울 경우를 위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중위권은 난이도에 따라 어느 과목이 경쟁력이 있을지 모르니 특정과목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