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협력 강화"…정의선·정기선 등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4.09.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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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9.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9.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한국·미국·일본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3국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리는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3국은 아주 좋은 협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이들과의 협력과 지난주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야기한 의제를 강화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토요타와 협력을 묻는 질문에는 "코멘트(논평)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TED는 한·미·일 3국 정재계 주요 리더가 모여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로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5개 싱크탱크가 공동주관한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일 3국의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약 100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이날 행사에 무뇨스 사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사를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후원한다.

장재훈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 묻는 말에 "들어가 봐야 알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 투자와 관련해서는 "전반에 대해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0월 완공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이 공장에서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해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한국 측은 현대차그룹 경영진을 비롯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홍범식 LG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미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과 관련해 "수익성을 봐서 조만간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최근 미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국내 최초로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했고 5년간 미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 지원함뿐만 아니라 미 해군 전투함 MRO 사업 입찰에 참여할 자격도 확보했다.



미국 측은 공화당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과 민주당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등 연방 상원의원 7명과 모건 오테이거스 전 미국 국무부 대변인,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알렉스 로저스 퀄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은 토요타와 덴소, NEC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올해 TED 행사에서는 △전략적 무역 및 투자 △바이오 보안 △에너지 협력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기술과 민간 부문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진행된다. 한미일 3국 주요 인사들 간의 자유로운 대담과 교류의 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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