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동반자 매칭 플랫폼 트립소다 "내년 MAU 20만명 목표"

머니투데이 박기영 기자 2024.09.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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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디노랩×유니콘팩토리 '디노스 피알데이'] 조원일 트립소다 대표

조원일 트립소다 대표./사진=박기영 기자조원일 트립소다 대표./사진=박기영 기자


'어디서'와 '무엇을'로 한정됐던 여행 준비에 '누구와'를 새롭게 추가한 스타트업이 있다. 그간 여행사의 역할이 단순히 여행상품을 제시하는 데 그쳤던 것과 달리 '잘 맞는 이들과 즐거웠던 그곳'으로 추억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가진 트립소다다.

조원일 트립소다 대표는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우리은행 본사 4층 대강당 비전홀에서 열린 '디노스 피알데이(Dinno's PR DAY) 2024'에서 '사람으로 기억되는 여행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디노스 피알데이는 우리금융그룹(우리금융지주 (15,420원 ▲260 +1.72%))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디노랩'에 선발돼 지원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홍보·브랜딩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디노랩과 함께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공동 개최했다. 트립소다는 지난 7월 디노랩 서울 5기에 선발됐다.

트립소다는 조 대표가 2022년에 설립한 소셜 여행 동행 플랫폼이다. 현재 중앙아시아, 이집트, 호주, 동남아지아 등 10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프로필 기반 여행 동반자 매칭, GPS 및 지도 기반의 실시간 동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일정과 성향이 맞는 이들과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조 대표는 "저는 세계 50개국을 여행한 여행자이자 여행하며 살고 싶은 사업가"라며 "여행 기억을 떠올리면 장소보다 함께 했던 사람들이 더 즐거운 기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수백만원이나 지불하고 오랜 기간 기대하고 갔던 세렝게티 여행은 함께 한 이들이 맞지 않아 즐겁지 않은 경험이었다"며 "어디를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더 중요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트립소다는 지난달 월간활성사용자(MAU) 6만5000명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설립 1년만인 지난해 9월 벤처캐피탈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와 임팩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로부터 8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하고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트립소다 글로벌 버전을 위해서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로부터 SAFE(조건부지분인수계약) 방식 후속투자까지 유치했다. 조 대표는 "트립소다는 국내 1위 여행 동행 커뮤니티 커머스"라며 "개별 여행자 간 네트워킹을 통해 혼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최상의 추억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미 패키지 여행 비중이 20% 이하로 하락할 만큼 개별 자유 여행이 대세"라며 "내년에는 MAU를 20만명까지 확대하고 여행지도 히말라야와 남미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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