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1
3일 코스피 시장에서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64,400원 ▼1,900 -2.87%)는 전날보다 1900원(2.55%) 떨어진 7만2500원에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11일 장 중 8만8800원까지 치솟아 9만원대 진입을 시도했지만 결국 반락했다. 이날 SK하이닉스 (162,800원 ▼6,000 -3.55%)는 전일 대비 5700원(3.28%) 내린 16만8300원을 기록했으며, 연중 고점 대비 32.6% 하락한 주가다.
LG전자 올해 주가 추이/그래픽=최헌정 기자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반도체의 성장 둔화 우려 및 엔비디아의 실적·주가 고점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LG전자는 올해 3~4분기 전년동기 대비 성장하는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또 "신성장 사업 확대에 따른 미래 지향적인 변화도 시작됐다"고 했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기대감도 상승 압력을 더한다. LG전자는 오는 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관련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최근 LG (84,000원 ▲1,800 +2.19%)가 LG전자와 LG화학 (321,500원 ▲1,000 +0.31%) 주식을 약 5000억원(합계) 매입하겠다고 공시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다. 그룹의 밸류업 기조에 맞춰 LG전자의 주주환원 정책(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도 이전 대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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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G전자는 전일 대비 400원(0.39%) 오른 10만2000원에 마무리했다. LG전자의 주가가 10만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저점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일주일(8월 27일~9월 2일) 동안 외국인은 LG전자 주식을 29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가 233억원어치 팔아치운 것과 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