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LG 가전 매장에서 구독 서비스를 매장 직원에게 상담받는 모습. /사진제공=롯데백화점
구독 서비스란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정해진 기간에 물품 혹은 서비스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서비스에서 시작된 구독 경제가 최근에는 가전, 도시락, 집밥 등 다양한 범주로 확대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 백화점 최초로 'LG 가전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월 일정 구독료를 내고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까지 기간을 정해 구독이 가능하다.
백화점은 또 식재료비 인상과 집에서 요리하지 않는 '키친클로징' 추세에 맞춘 반찬 구독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압구정 본점·무역센터점 등 14개 점포에서 현대식품관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반찬 브랜드 '미찬'에서 반찬 구독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약 30% 수준의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1번가 캠퍼스 클럽. /사진제공=11번가
G마켓은 SK텔레콤와 손을 잡고 'T우주패스 쇼핑 G마켓' 멤버십을 출시한다. 온오프라인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과 G마켓의 쇼핑 혜택을 결합한 상품이다. G마켓 할인부터,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 백화점 등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기존 혜택에 더해 구글원 멤버십 100GB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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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는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3개월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월 이용료 1900원을 내면 매달 2000원을 적립금으로 돌려주고 할인 쿠폰과 구매 적립금을 지급한다.
11번가는 잠재적인 고객 확보를 위해 학생 전용 무료 '클럽형 멤버십'을 선보인다. '캠퍼스 클럽' 가입 회원에게는 △멤버십 전용 전문관 내 브랜드별 제품 상시 할인 △전문관 단독 패키지 상품 판매 △시즌별 추가 할인쿠폰 발급 등 혜택들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나 구독형 이커머스는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좋은 전략"이라면서 "고객 입장에서도 서비스를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고물가 기조에서 좋은 소비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