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성공해 체중을 유지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뉴스1
3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지난주 런던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 콘퍼런스에서 체중 감량 약물인 '오젬픽'과 '위고비'에 함유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이 관절염, 알츠하이머, 암, 코로나19 등 훨씬 더 광범위한 질병에 영향을 미쳐 사망률을 전반적으로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을 통해 나온 것이다. 임상시험은 45세 이상 과체중 또는 비만이며, 심혈관 질환은 있지만 당뇨병은 없는 1만76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마글루타이드 약 또는 위약을 투여받은 이들을 3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된 것이다.
오젬픽 사진/사진=AP통신
한편 세마글루타이드는 식후에 분비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하게 만든 약물이다. 포만감을 높여 식욕을 줄인다. 과거 당뇨 치료제로 사용됐는데, 혈당 수치를 낮추면서 식욕도 억제하고, 음식물 소화 속도를 늦추면서 비만치료제로도 주목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