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연,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과 ITER 조달품 계약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2024.09.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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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ITER 실링플랜지 제작 계약 체결식. 오영국 핵융합연 원장(왼쪽), 홍창덕 하늘엔지니어링 홍창덕 대표이사 (오른쪽) /사진=핵융합연보ITER 실링플랜지 제작 계약 체결식. 오영국 핵융합연 원장(왼쪽), 홍창덕 하늘엔지니어링 홍창덕 대표이사 (오른쪽) /사진=핵융합연


국제핵융합실험로 '이터(ITER)'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핵융합연구원(핵융합연)이 한국의 ITER 조달 품목 중 하나인 'ITER 진공용기 포트 실링 플랜지'의 최종 공급업체로 하늘엔지니어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핵융합연은 3일 핵융합연 본관동에서 오영국 원장을 비롯해 정기정 ITER 한국사업단장, 홍창덕 하늘엔지니어링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늘엔지니어링과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



하늘엔지니어링이 제작할 ITER 진공용기 포트 실링 플랜지(실링 플랜지)는 한국이 담당하는 ITER 조달 품목인 '진공용기 포트'의 구성품이다.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는 핵융합로 진공용기 내부는 10?파스칼(Pa) 이하의 초고진공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 진공용기에는 실험에 필요한 진단 및 가열, 냉각, 연료 주입 시스템 등을 부착하기 위한 40여개 포트가 있는데, 이때 포트와 외부 시스템의 경계에서 누설을 방지하는 부품이 실링 플랜지다.



핵융합연은 "장치의 전체적인 성능과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설계와 제작에 높은 정밀도와 기술력이 필요하다" 며 "하늘엔지니어링은 2020년 ITER 진공용기 지지구조물 및 포트실링 등 ITER 조달 품목을 성공적으로 제작한 경험이 있는 만큼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아 제작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늘엔지니어링은 2029년 1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ITER 포트 실링 플랜지를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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