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 개설…수산식품산업 인재 키운다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4.09.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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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압해읍 앞바다의 지주식 김양식장의 모습. 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 전남 신안군 압해읍 앞바다의 지주식 김양식장의 모습. 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


해양수산부가 오는 5일 경상국립대학교 내에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석사과정)'를 신규 개설해 개강한다고 3일 밝혔다.

블루푸드테크는 수산식품산업에 바이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로봇과 같은 혁신 기술이 결합 된 신(新)산업을 의미한다.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는 수산식품 산업체 수요에 맞는 맞춤형 핵심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과정이다.



해수부는 지난 5월 운영 전략, 교육 수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경상국립대학교를 국내 최초의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계약학과의 교육 과정은 블루푸드테크 개론, 블루푸드 가공기술론 등 수산식품 관련 개론부터 기능성 융복합 소재 산업론, 마케팅론 등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융복합 전공이론 및 현장실습 등으로 구성된다.



산업체 종사자들이 직장과 학업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주중 야간과 주말에 계약학과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번에 첫 개설되는 계약학과에는 '수산식품산업법'에 따른 수산식품 산업 종사자 17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2년간(4학기) 총 24학점을 수료한 후 관련 과제 제출 시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해수부는 이들의 학과운영비와 등록금(총액의 65%), 현장 애로기술 해결 과제 수행비(과제당 최대 2000만원, 연간 총 6000만원 한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해수부의 지원을 받은 학생들은 졸업 후 재직 중인 기업에 의무적으로 1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


경상국립대학교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의 한 교육생은 "직장업무를 병행하면서 관련 분야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계약학과 참여가 무척이나 기대된다"며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를 통해 수산식품 전문가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를 통해 양성된 인재들이 우리 수산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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