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사람으로 기억된다"...美 투자사가 찜한 여행 동행 플랫폼

머니투데이 박기영 기자 2024.09.0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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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디노랩×유니콘팩토리 '디노스 피알데이'] 글로벌 여행 동행 플랫폼 '트립소다'

"여행은 사람으로 기억된다"...美 투자사가 찜한 여행 동행 플랫폼


여행을 위한 항공편이나 숙소뿐만 아니라 '사람'까지 연결해주는 여행사가 있다. '여행은 사람으로 기억된다'는 문구를 슬로건으로 내건 트립소다다. 트립소다는 세계 50여개국을 여행한 '프로 여행가'인 조원일 대표가 2022년 창업했다.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OTA(온라인 여행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원일 대표는 "여행하면서 웅장한 피라미드, 마추픽추 등 인상적인 장소를 많이 봤지만 결국 기억에 남는 것은 사람들과의 특별한 순간들이었다"면서 "다른 이들에게 이런 경험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에 여행가에서 여행 전도사로 변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립소다는 몽골, 키르기스스탄 등 100여개 국가 대상으로 소셜 여행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에서 유저들은 여행 정보를 교류할 뿐만 아니라 여행 동반자도 구할 수 있다. 유저는 트립소다의 프로필 기반 동행 매칭, GPS 및 지도 기반의 실시간 동행, 커뮤니티 데이터 기반 커머스 등의 서비스를 이용해 일정과 취향이 맞는 이들과 교류할 수 있다.

유저가 자발적으로 제공한 트래블로그 데이터(여행 일자, 연령대, 취미, 국정 등)와 동행 유저 간 채팅 데이터 키워드 및 AI 분석 등을 통해 맞춤형 여행상품이나 일정도 제공한다. 일반적인 OTA가 대량의 티켓 형식 상품을 팔거나 프리미엄 상품에 나서는 것과 달리 개별 자유 여행객을 타깃으로 한 현지 여행 경험 상품 판매에 집중한다.



조 대표는 "여행을 혼자 떠나면 일행과 함께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며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여러 나라 여행자나 현지인과의 대화는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트립소다는 창업 직후 강릉시청, 고성군청, 대구관광재단 등 지자체의 러브콜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인 '500 글로벌'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이에 힘입어 델라웨어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버전을 런칭했다. 지난해 9월에는 벤처캐피탈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와 임팩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로부터 8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된데 이어 최근에는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로부터 SAFE 방식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12억원이다.

조 대표는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사람들은 더 친절하다"며 "처음에는 모든 것이 두렵고 낯설겠지만 그 두려움을 극복할 때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립소다는 최근 우리금융그룹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 서울 5기에 선정됐다. 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비롯해 경영 컨설팅, 투자유치 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트립소다는 3일 우리금융그룹(우리금융지주 (15,420원 ▲260 +1.72%)) 디노랩·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가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공동 개최한 '디노스 피알데이(Dinno's PR DAY) 2024'에도 참여한다. 조원일 트립소다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그간의 사업 성과와 스케일업 전략에 대한 구상을 발표한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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