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건영·한진 리모델링, 공동 시공사 선정해 성수 첫 1000세대 목표

머니투데이 이용안 기자 2024.09.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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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올해 8월 전국 폭염일수가 14.3일에 달하며 2018년의 기록을 넘어섰다. 2024.08.26.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올해 8월 전국 폭염일수가 14.3일에 달하며 2018년의 기록을 넘어섰다. 2024.08.26. [email protected] /사진=이영환


서울 성동구의 '강변건영 아파트'와 '서울숲한진타운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1000세대 이상의 '브랜드 타운'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주변 개발과 더불어 성동구 일대가 크게 탈바꿈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변건영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주민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2002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580세대로 이뤄졌다. 용적률이 301%로 재건축으로는 사업성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별도 기부채납 조건이 없는 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엔 고가 아파트로 유명한 '서울숲 트리마제'가 위치했다.



사업설명회 당시 주민의 관심도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강변건영 리모델링 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지난 주민설명회에 300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찾아왔다"며 "최근 젊은 소유주 위주로 손바뀜이 많아 리모델링 추진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정비업체조차 선정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시공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이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변건영 리모델링 추진위측은 삼성물산의 제안으로 지난달 31일을 포함해 2차례 송파구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 투어를 다녀왔다. 래미안의 브랜드 가치와 리모델링 시공에 대한 설명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 단지는 단지 뒤로 맞닿아있는 서울숲한진타운과 같은 시공사를 선정해 1000세대 이상 브랜드 타운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숲 인근에 서울숲 트리마제, 아크로서울 포레스트, 갤러리아 포레 등 고가 아파트들은 있지만 아직 1000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는 없다. 서울숲한진타운도 2022년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설립해 지난해부터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받고 있다.

서울숲한진타운 리모델링 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서울숲한진타운의 경우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율이 60%를 넘었다"며 "강변건영과 리모델링 사업 자체는 별도로 진행하지만 정비업체 선정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수동의 정비사업이 활기를 띠며 이 지역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우선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있다. 4개 지구로 나눠 진행되는 재개발 사업으로 노후화한 빌라와 상가, 공장 등이 50층 이상의 아파트 단지로 바뀔 예정이다. 또 부영그룹이 서울숲 인근에 5성급 호텔 설립을 추진하는 '뚝섬지구 특별계획구역 4구역 복합빌딩 신축사업'이 최근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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