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의 봄...파격 대우로 채용 늘리는 뷰티업계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4.09.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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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채용 나서는 뷰티업계 회사들/그래픽=이지혜하반기 채용 나서는 뷰티업계 회사들/그래픽=이지혜


K뷰티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하반기 화장품업계에서도 채용 시장 문이 넓어졌다. 특히 해외에서 성장중인 브랜드들이 늘어나면서 유수의 인력을 확충하려는 뷰티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해외 성장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등 채용 경쟁도 치열해졌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에이피알은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하반기 온오프라인 채용박람회를 진행중이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총 6개 국내 대학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동시에 외국인 유학생 및 해외 거주 한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와 스킨케어 브랜드 등이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냄에 따라 해외 인재를 적극 모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국가별 실정에 맞는 마케팅 전략 등을 세우는 데 해외 유수의 인력을 모집하는게 중요해져서다. 에이피알은 화장품 브랜드인 메디큐브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인 에이지알(AGE-R)이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ANUA)'를 보유한 기업 더파운더즈도 오는 19일까지 창립 후 첫 대규모 공개 채용에 나선다. 2019년 설립된 아누아(ANUA)는 최근 아마존, 이베이재팬 등 글로벌 유통 플랫폼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K뷰티를 대표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자연유래 원료로 입소문을 탄 클렌징오일 등의 인기로 전체 제품군의 누적 판매량은 3000만개를 넘어섰다. 지난 7월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는 뷰티 카테고리 내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성장세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더파운더즈는 첫 번째 대규모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시장 변화를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적극 확보해 K뷰티를 선도할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원료주의 스킨케어 브랜드로 해외에서 입소문을 탄 스킨천사를 전개중인 크레이버 역시 글로벌 마케터·상품 기획·그래픽 디자인 등의 직무에서 채용을 진행중이다. 스킨천사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크레이버는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장기근속 포상 휴가 정책을 확대하고 올해 7월 전 직원에게 약 600만원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복리 후생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시장이 넓어지면서 국내 화장품들을 해외에 유통하는 유통사도 분주해졌다. 조선미녀와 같은 국내 인디 화장품 브랜드를 대량으로 미국 코스트코 본사에 납품하고 있는 K뷰티 유통사인 모스트도 하반기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대만 등의 전세계 코스트코 600여개 이상의 매장에 스킨케어 제품을 유통하기 시작해 최근 헤어케어, 컬러 코스메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중이다. 최근 대명화학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를 완료한 모스트는 화장품 유통 물량 확대를 추진하면서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코스모뷰티서울)·국제건강산업박람회(헬스&뷰티위크)'를 찾은 관람객들이 피부 분석기를 체험하고 있다.   1987년부터 시작된 '코스모뷰티서울'은 화장품과 헤어·두피 및 에스테틱·스파 등을 아우르는 전문 업체들이 참가한다. 2024.5.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코스모뷰티서울)·국제건강산업박람회(헬스&뷰티위크)'를 찾은 관람객들이 피부 분석기를 체험하고 있다. 1987년부터 시작된 '코스모뷰티서울'은 화장품과 헤어·두피 및 에스테틱·스파 등을 아우르는 전문 업체들이 참가한다. 2024.5.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뷰티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브랜드들이 많아지면서 채용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생소한 브랜드들도 많다보니 인재 확보를 위해 연봉 등 근로 조건 등을 높게 제시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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