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원광보건대,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 쾌거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2024.09.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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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500억, 도·시·군 지자체 지원금 1170억 등 총 2670억 확보
"지자체와 함께 생명산업 글로벌 인재 양성할 것"

원광대와 원광보건대, 전북도 등 지자체 관계자들이 '글로컬대학 본지정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원광대원광대와 원광보건대, 전북도 등 지자체 관계자들이 '글로컬대학 본지정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원광대


원광대학교는 최근 원광보건대학교와 함께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본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28일 '2024년 글로컬대학 사업'에 예비 지정된 20개 대학을 평가해 최종 10개 대학을 선정했다. 평가는 실행계획서와 대면 심사 등으로 진행됐다.

원광대·원광보건대는 '세계적 수준의 생명산업 거점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해 글로컬대학에 본지정됐으며, 향후 5년간 1500억원에 달하는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또 전북특별자치도의 생명산업 육성 전략에 따라 익산시와 부안군, 임실군 등과 협력한다.



전북도는 원광대·원광보건대가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전북특별자치도' 실현의 혁신 엔진이 될 수 있도록 5년의 사업기간 동안 750억원을 지원한다. 익산시와 임실군, 부안군 등에서도 글로컬대학 사업을 위해 420억원을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양교는 국비 1500억원과 지자체 지원금 1170억원 등 총 2670억을 활용해 건강하게 살고(의생명), 안전하게 먹고(농생명), 행복하게 누리는(생명서비스) 생명산업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



이를 위해 △생명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통합 WON UNIV. 출범 △생명산업 중심 학사체계 재구조화 △생명존중 학사제도 혁신 △생명산업 R&BD 전문인재 양성(전북바이오융합대학원) △W.I.T.H. 밸리, 생명산업 생태계 허브화 △생명보듬 거점대학 구현 △글로벌 생명산업 인재양성 등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해외 유수 대학·연구소와의 협업은 물론 ODA사업과 연계한 국제협력, 해외 장단기 유학 프로그램 L2G(Local to Global)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K-MED 성과를 전 세계로 확산하고 세계농업대학을 설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통합 원광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선정은 지난해 RIS, RISE 시범지역, 전북대 글로컬대학, 올해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이은 쾌거"라며 "우리 도는 교육을 통해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거점 국립대인 전북대와 사립대의 중심인 통합 원광대가 연이어 글로컬대학에 지정돼 지역발전의 양 날개가 됐다. 이들이 힘차게 비상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은 지역과 대학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큰 도약의 기회"라며 "익산시는 긴밀한 지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함께 혁신의 주역이 되겠다"고 전했다.

박성태(원광대)·백준흠(원광보건대) 총장은 "대학 구성원을 비롯해 지자체, 지역 유관기관 등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양교가 합심해 대학 통합과 혁신을 이뤄내겠다. 지역발전을 선도해 그동안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원광대학교 전경./사진제공=원광대원광대학교 전경./사진제공=원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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