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전단계서 AI로 혈당 관리…에이플, 중기부 팁스 선정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4.09.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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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전단계서 AI로 혈당 관리…에이플, 중기부 팁스 선정


AI(인공지능) 혈당 관리 서비스 '언스윗'을 개발한 에이플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에 먼저 1~2억원을 초기 투자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R&D(연구개발)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이다.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사업화 자금(1억원)과 해외 마케팅(1억원)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에이플의 이번 팁스 선정은 매쉬업벤처스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에이플의 언스윗은 음식 사진을 인식해 영양 성분 분석과 혈당 반응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속혈당측정기와 연동해 음식 섭취에 따른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식사 습관 개선을 돕는 코칭 기능도 지원한다.

에이플은 창업한 기업을 두 차례 카카오에 매각하는 등 사업 경험을 두루 갖춘 윤동희 대표를 중심으로 오랜 시간 함께 한 카이스트 출신 개발자들이 모인 팀이다.

헬스케어 시장에서 당뇨 환자들을 위한 혁신 가능성을 포착하고 세 번째 창업에 도전했다. 당뇨병 전단계는 전세계에서 약 8억명이 앓고 있는 대사 증후군이다. 비만과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며 환자 비율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윤동희 대표는 "병원의 치료 대상은 아닌 당뇨병 전단계 인구도 손쉽게 혈당 관리를 할 수 있게 하고 최적의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AI 혈당 예측 시스템의 개인화 기능을 고도화하고 맞춤형 식습관 관리를 통해 사용자 대사 건강 관리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박은우 매쉬업벤처스 파트너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전세계적인 의료 시장 트렌드가 치료보다는 예방으로 바뀌고 있다"며, "전당뇨 환자까지 관리하는 언스윗은 AI 기술로 예방 의료 시장의 개화를 앞당기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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