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공동취재)2024.9.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이날 이 대표는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조승래 수석대변인,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등과 함께 오후 1시56분쯤 국회 본관 3층 오픈홀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1시59분쯤 한 대표 일행이 입장하자, 이 대표는 반가운 얼굴로 다가가 "반갑습니다"라며 악수를 청했다. 두 사람 모두 검은색 정장으로 한 대표는 흰색 셔츠에 붉은색 넥타이, 이 대표는 하늘색 셔츠에 파란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대표 회담에서 기념 촬영을 위해 자리잡고 있다. 양당 대표가 의제를 가지고 만나는 건 지난 2013년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에 이어 11년 만이다.2024.9.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모두 발언은 '여당에서 먼저 하는 게 맞다'는 민주당의 배려로 한 대표가 먼저 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법안 강행처리→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재표결→법안 폐기→재발의'가 되풀이되는 점을 지적하며 여야 협치를 강조했다. 동시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저출생 극복 법안 우선 처리,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등 정치개혁을 제안했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담에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공동취재)2024.9.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의료 공백 사태를 의제에 포함하지 않은 데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의료대란을 공식 의제에서 빼자고 (사전에) 얘기가 된 것 같은데 참으로 안타깝다"며 "의료대란 문제는 국민 생명에 관한 문제다. 손바닥으로 가리고 안 보이게 하려고 한다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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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상대방이 발언하는 동안에는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한 대표 발언 중간중간 메모하는 모습을 보였고, 한 대표는 이 대표가 협치를 말하거나 한 대표 본인을 언급하면 그를 쳐다보며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한 대표와 이 대표는 각각 13·19분씩 모두발언을 했다. 이는 양당 당대표 비서실장이 사전 실무회동을 통해 정한 '10분'을 넘긴 것이다.
한 대표와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마친 뒤 국회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비공개 회담에 돌입했다. 회담은 양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하는 '3+3 회담'으로 90분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