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도 입구까지 찬 물…물에 잠긴 버스…태풍 산산, 일본 휩쓴 흔적들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9.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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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산 피해로 지하도 입구까지 물이 차올랐다./사진=X 갈무리태풍 산산 피해로 지하도 입구까지 물이 차올랐다./사진=X 갈무리


제10호 태풍 '산산'이 느리게 동진하며 일본 시즈오카현과 가나가와현을 휩쓸고 있다. 이에 지하도 입구까지 물이 가득 차고 자동차 꼭대기까지 빗물이 차오르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1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산산은 열대성 폭풍 상태로 약화해 오전 9시 기준 도카이도 앞바다에서 거의 정체한 상태다. 중심 기압은 1000헥토파스칼(hPa)로 최대 풍속은 18㎧, 최대 순간풍속은 25㎧다.



지난달 28일 태풍 '산산' 영향권에 든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현 이부스키시에서 파도가 해안가 방파제에 부딪히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1지난달 28일 태풍 '산산' 영향권에 든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현 이부스키시에서 파도가 해안가 방파제에 부딪히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1
그러나 앞서 산산이 일본 서부와 동부 지역에 몇 시간 동안 느린 속도로 이동한 탓에 도카이(혼슈 중부) 등 일부 지역에선 48시간 동안 4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에 규슈 지방을 비롯해 태풍이 휩쓸고 간 상당수 지역이 난장판이 됐다.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도 산산의 피해 현장 사진이 속속 공유되고 있다.



물이 가득 들어찬 지하도를 비롯해 침수된 도로, 머리까지 빗물이 차오른 버스 등이 눈에 띈다.

 29일 일본 오이타현 유후시에서 한 자동차가 침수된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유후 AFP=뉴스1 29일 일본 오이타현 유후시에서 한 자동차가 침수된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유후 AFP=뉴스1
29일 (현지시간) 최강 위력의 제10호 태풍 '산산'이 강타한 일본 오이타현 유후에서 물에 잠긴 버스가 보인다. /사진=유후 AFP=뉴스129일 (현지시간) 최강 위력의 제10호 태풍 '산산'이 강타한 일본 오이타현 유후에서 물에 잠긴 버스가 보인다. /사진=유후 AFP=뉴스1
산산으로 인해 일본 전역에서는 지난달 31일 기준 6명이 숨지고 12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도 1명 보고됐다. 사망자들은 토사 재해나 주택 붕괴, 급류 등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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