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유럽 이어 중국에서도 '히트펌프 컨소시엄' 구축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4.09.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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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공기 열원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 사진 = LG전자 제공LG전자 공기 열원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 사진 =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북미, 유럽에 이어 아시아에서도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협의체)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8월 31일(현지시간) 중국 하얼빈공업대학교에서 '중국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CCAHR) 협약식을 열었다. 컨소시엄에는 LG전자와 하얼빈공업대학교, 상해 교통대학교, 시안 교통대학교의 HVAC(냉난방공조) 기술 핵심 연구진들이 참여해 하얼빈과 모허에서 HVAC 솔루션을 연구한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알래스카와 지난 6월 노르웨이 오슬로에 이어 중국 하얼빈에서 3번째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하얼빈과 모허는 중국 안에서도 혹독한 겨울 환경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높은 효율 유지가 필수인 히트펌프 기술 연구에 이상적인 환경이다.



LG전자는 중국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을 활용해 주거용 에어컨 등 LG전자 HVAC 솔루션의 주요 제품을 테스트하고, 극한 환경에서의 난방성능과 에너지효율 등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LG전자는 B2B(기업간거래) 사업의 중요한 축인 HVAC를 지속 강화하고, 연구개발부터 판매와 유지·보수까지 이르는 전 단계를 현지에서 수행하는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을 서두른다. LG전자는 전세계 62개 지역에서 매년 3만명이 넘는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으며, 한국과 북미, 유럽 등에서 5개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IBIS월드에 따르면 글로벌 HVAC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84억달러(한화 약 78조 1100억원)에서 2028년 610억달러(약 81조 5900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전세계 주요 시장에 특화된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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