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필드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2회 초 공에 팔꿈치를 맞았다. /AFPBBNews=뉴스1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필드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필드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시작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는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의 초구를 공략, 오른쪽 외야로 향하는 2루타를 터트렸다. 뒤이은 프레디 프리먼의 좌중월 홈런 때 홈까지 밟았다.
그러나 오타니는 의연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 나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오타니는 이어진 프리먼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쳐 시즌 43호 도루에 성공했다. 최근 15경기 동안 벌써 도루 10개째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필드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8회 초 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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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성적 132경기 타율 0.294(524타수 154안타) 43홈런 96타점 106득점 43도루, 출루율 0.379 장타율 0.620 OPS(출루율+장타율) 0.999를 마크했다.
사실 지난 24일 탬파베이전에서 4회 도루와 9회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을 때만 해도 50홈런-50도루(50-50)는 희망에 가까워 보였다. 당시 페이스를 162경기로 환산해도 딱 50홈런을 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 하지만 50홈런-50도루가 이젠 쉬워 보일 정도다.
오타니는 지난 7경기에서 타율 0.345(29타수 10안타) 4홈런 4도루, 장타율 0.793으로 폭발적인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이날 경기 종료 시점으로 162경기 환산 52홈런-52도루 페이스가 됐다. LA 다저스가 2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오타니는 7홈런, 7도루만 추가하면 50-50이 가능하다.
50홈런-50도루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전인미답의 대기록이다. 한 시즌 40홈런-40도루는 오타니를 포함해 총 6명이 있었다.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를 시작으로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2023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41홈런 73도루)가 달성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40홈런-40도루를 126경기 만에 달성하며 기존 소리아노가 가지고 있던 최소경기(147경기) 40-40 기록을 무려 21경기나 단축해 50-50에 대한 희망을 살린 바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운데)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필드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8회 초 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