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 주최로 열린 '합리적인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2024.08.10. [email protected] /사진=김근수
경기도의사회가 31일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전공의와 의대생이 6개월 넘게 사직·휴직으로 힘들어하는데도 '선배 의사들'이 방관만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저격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앞서 지난 19일 경기도의사회는 간호법의 국회 통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진 당시, 임현택 의협 회장이 직무유기를 저지른 것이라며 그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간호법안은 앞서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90명 가운데 찬성 283표, 반대 2표, 기권 5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은 PA(진료지원) 간호사의 의료 행위를 법으로 보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데, 의사들은 극렬히 반발해왔다. 의사 업무를 불법적으로 하면서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지난 2월 전공의들이 병원을 대거 떠나면서 PA 간호사의 의사 업무를 법적으로 보호해 전공의의 빈 자리를 대체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간호법안 법제화는 급물살을 탔다.
또 "전공의·의대생의 이런 선도 투쟁을 돕고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경기도의사회의 선도적 멘토, 멘티 프로그램, 각종 의대생, 전공의 법률적 지원, 대통령 출근길 결사 투쟁 등의 선도 투쟁 의지에 상당히 찬물을 끼얹는 현실이고 민도"라고 저격했다.
이어 "임시총회 이후 모두 침묵하고 기다리자는 민도가 객관적으로 확인된다면 경기도의사회도 현재까지 지속하는 투쟁의 방향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