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세장서 취재구역 난입 소동…"여기만큼 재밌는 곳 없지"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2024.08.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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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언론 비난 연설 도중 취재진 구역으로 펜스 넘어 난입 시도…테이저건에 제압

3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존스타운에서 열린 도널드 트 럼프 전 미국 대통령 유세현장에서 선글라스를 낀 채 취재진 활동 구역으로 난입하려던 백인 남성(가운데)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AFPBBNews=뉴스13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존스타운에서 열린 도널드 트 럼프 전 미국 대통령 유세현장에서 선글라스를 낀 채 취재진 활동 구역으로 난입하려던 백인 남성(가운데)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AFPBBNews=뉴스1


3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유세 현장에서 한 남성이 취재진 활동 구역으로 난입하려다 테이저건에 제압당했다.

이날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니아 주 존스타운에서 연설하던 도중 선글라스를 착용한 한 백인 남성이 철제 펜스를 넘어 취재진 활동 구역으로 난입하려다 현장에서 연행됐다.



난입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언론이 자신에게 불리한 것만 보도한다는 주장과 함께 전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인터뷰한 CNN을 비난하고 있었다.

이 남성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인지, 난입을 시도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현장에서 지지자들이 현장 취재진을 향해 야유하거나 손가락으로 욕설을 내뱉었다면서 "언론 비난은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의 표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남성이 경찰에 끌려나가자 군중은 환호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 유세장보다 더 재밌는 곳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후 경찰은 또 다른 남성을 수갑을 채운 채 연행했는데, 취재 구역 난입을 시도한 남성과 연관성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6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니아 주 버틀러 유세현장에서 총격을 당한 이후 현장 보안은 대폭 강화됐다. 지난 21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유세장에는 무대에 방탄유리가 설치됐고, 저격수와 감시 드론이 대거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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