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남자들도 명절 전 부쳐야…이혼 안 당하려면 요리 필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8.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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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수영, 방송인 겸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 /사진=KBS2 '편스토랑' 방송 화면배우 류수영, 방송인 겸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 /사진=KBS2 '편스토랑' 방송 화면


배우 류수영이 남자들도 명절에 전을 부쳐야 한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배우 류수영이 추석을 앞두고 절친한 방송인 겸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과 함께 전 부치기에 도전했다.

/사진=KBS2 '편스토랑' 방송 화면/사진=KBS2 '편스토랑'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류수영은 "명절 스트레스 1위는 '전'이다. 보통 남자들은 전을 잘 부치지 않는다"며 명절에 흔히 볼 수 있는 갈등을 언급했다. 제이쓴은 "그래서 엄마랑 작은엄마랑 엄청 싸운 것 같더라. 그러면 보이지 않은 신경전에 '우리는 나가야겠다'고 한다"며 공감했다.



류수영은 "그럴 땐 남편이 전을 부치면 모든 게 해결된다. 평화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 조선시대에는 남자들이 요리를 안했을까 싶지만 조선 중기까지는 요리를 많이 했다. 심지어 삼국시대에는 남자가 요리를 더 많이 했다는 설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류수영은 조선 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 선생을 언급하며 "양반들은 요리 안 했을 거 같지 않나. 고추장과 반찬들을 손수 만들어 자식에게 보냈다는 게 일지에 나온다. 조선시대에도 깨어있는 남자들은 대부분 요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전 부치기 시작한다. '너도 좋은 남편 될 수 있어. 가정의 평화는 네가 지킨다!'"라고 외쳤다.

/사진=KBS2 '편스토랑' 방송 화면/사진=KBS2 '편스토랑' 방송 화면
류수영은 또 "부쳐봐야 주워먹으면서 맛있다고 했던 내가 잘못했다는 걸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제이쓴과 함께 "이혼 당하지 않으려면 요리할 줄 알아야 한다. 족족 받아먹기만 하는 당신, 이제부터 네가 부쳐. 멋진 남편 될 수 있다"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신문지를 깔고 자리에 앉은 류수영과 제이쓴은 전 부치기에 나섰다.



두 사람은 함께 부친 동태전을 먹으며 서로가 부친 전이 더 맛있다고 칭찬했다. 류수영은 "명절에 남자들이 이러면 분위기가 너무 좋을 것 같다"며 남자들도 전을 부쳐볼 것을 제안했다.

끊임없이 전을 부치던 제이쓴은 "나 안 하고 싶다.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진다. 엄마가 이렇게 고생했겠구나 싶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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