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도 '딥페이크' 당했다…JYP "명백한 불법, 강력 대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8.3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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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와이스. /사진=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그룹 트와이스. /사진=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그룹 트와이스 측이 불법 딥페이크 영상물 확산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30일 트와이스 FANS 앱을 통해 "당사는 최근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합성) 영상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현재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하고 있는 바, 전문 법무법인과 함께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에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딥페이크'(Deepfake)는 '딥 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보통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활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을 의미한다. 기존 영상 속 인물의 얼굴을 다른 얼굴로 바꿔치기 해 실제처럼 보이도록 만든 영상편집물이다.



인물사진 몇 장으로도 원하는 표정, 움직임을 담은 모습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데,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공개된 다각도의 사진이 많은 경우 피해에 노출되기 쉽다.

앞서 가수 권은비, 브브걸 출신 유정, 방송인 덱스 등 여러 스타들도 딥페이크로 인한 음란물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1월에는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을 이용한 딥페이크 음란물이 확산되기도 했다.

최근 여성의 얼굴에 성 착취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대거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지난 28일부터 집중 단속에 착수했으며, 검·경이 향후 수사 인력과 조직을 강화해 딥페이크 성범죄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범정부 대책 회의'를 열고 범정부 종합대책을 오는 10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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