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물품 찾을때 경찰이 현장에서 찍은 사진. /사진=남대문경찰서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중구 청계천 일대에서 1형 당뇨 환자가 인슐린 펌프를 도난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형사 사건으로 접수한 뒤 피해자를 안정시키고 우선 귀가 조치했다. 당시 박남훈 태평로파출소 순찰팀장은 피의자가 훔친 점퍼가 사이즈도 안 맞고 인슐린 펌프도 쓸모가 없어 분명 현장 주변에 버리고 갈 것이라 판단했다.
신고자 어머니는 경찰에 "주말이고 주변에 집회가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기대를 안하고 돌아왔는데 이렇게 빨리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감사 문자를 보냈다.
현장에 함께 출동한 박초원 순경은 "생명과 직결된 피해품을 재차 정밀 수색해 조기 발견하고 위급 상황을 방지하게 돼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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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어머니가 경찰에 보내온 감사 문자. /사진=남대문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