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공급 더 줄어든다" 계속되는 '얼죽신'…5년 이하 아파트 1년 새 14% 올랐다

머니투데이 이용안 기자 2024.09.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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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사진=롯데건설'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사진=롯데건설


수도권 입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가격이 1년 새 14% 올랐다. '얼어 죽어도 신축(얼죽신)' 현상의 영향으로 구축 아파트보다 수요가 높았던 영향이다. 올 상반기 인허가 물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만큼 얼죽신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수도권 가구당 평균 아파트 가격을 보면 입주 5년 이하 아파트의 경우 9억117만원에서 10억3171만원으로 14.49% 높아졌다. 반면 입주 6~10년 이하 아파트는 9억9122만원에서 9억9700만원으로 0.58%, 입주 10년 초과 아파트의 경우 8억187만원에서 8억605만원으로 0.52% 상승하는데 그쳤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입주한 서울 동작구의 '상도역롯데캐슬' 전용 59㎡(16층)는 지난 7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의 7층 매물이 지난해 8월 11억97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가격이 13% 가량 오른 셈이다. 인근에 입주연차가 20년이 넘은 '상도중앙하이츠빌' 전용 59㎡의 경우 7층 매물이 지난 7월 8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 같은 평형 물건이 8억4500만원에 거래된 걸 보면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이 같은 추세는 경기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21년 입주한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다산푸르지오' 전용 59㎡(15층)는 지난 7월 6억75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8월(4층, 6억1250만원)보다 가격이 약 10% 상승했다. 인근에 2017년 입주한 '힐스테이트 황금산' 전용 59㎡(7층)이 지난 7월 6억25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9월(4층, 6억2500만원)과 가격이 같은 것과 대조적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향후 신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얼죽신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6만1577건으로 전년 동기(7만4088건)보다 16.9% 줄었다.

이에 따라 새로 분양되는 수도권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에 위치한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총 1509가구 중 전용 39~59㎡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도보로 갈 수 있다. 이마트, 광명새마을시장뿐 아니라 이케아, 코스트코, 현대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과도 가깝다. 광명서초,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광문고 등 도보거리에 학교도 많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시 미추홀구의 학익동에 '시티오씨엘 6단지'를 9월 분양한다. 전용 59~134㎡ 총 1734가구로 구성된 단지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학익역(개통 예정)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서울 강남지역과 수원, 분당, 판교로 환승없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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