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그래픽=김다나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iM뱅크 강남영업부는 오는 10월31일까지 가계대출 접수를 잠정중단했다. 주담대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대출수요를 해당 지점에서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iM뱅크의 수도권 지점수는 서울 3곳을 포함해 9곳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담대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도권 지점 전체가 '일손부족'을 호소한다. 여의도금융센터는 가계대출을 접수하지만 대출실행일은 12월 이후로 제한했다. 서울영업부도 주담대 실행일은 11월 이후부터 가능하다. 수도권 지점들도 조금씩 일정은 다르지만 몰리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iM뱅크 앱을 통한 비대면 주담대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iM뱅크는 매일 오전 9시 비대면 주담대를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으나 오픈 10분 이내에 하루 접수량을 초과하는 상황이 이어진다.
은행권에서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가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고객을 끌어들였으나 정작 실수요 고객들의 수요를 맞추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무량이 몰려 대출을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는 이례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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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점에서 발을 돌린 고객들은 대출모집인을 통해 대구시에 위치한 iM뱅크 지점 문을 두드린다. iM뱅크의 대구 지점수는 119개로 상대적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덜 집중되기 때문이다.
iM뱅크 관계자는 "현재 서울지역 내 점포는 최근 대출수요 증가에 따라 애로사항이 많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처리가 지연될 수 있음을 알리고 비대면 등 우회하는 방안을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