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보다 얇은데 단열은 1등급"...여름에도 인기 '전지현 창호'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4.08.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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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뷰프레임 창호./사진제공=LX하우시스.LX하우시스 뷰프레임 창호./사진제공=LX하우시스.


무더운 여름철은 이사가 드물어 인테리어 업계에 비수기지만 '전지현 창호' LX하우시스 뷰프레임만큼은 인기가 뜨겁다. 기존 창호들은 구현하지 못하던 '베젤리스 디자인'도 특징이지만, 유리 한겹으로 최상의 단열 기능을 하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LX하우시스 (38,900원 ▲50 +0.13%)는 주요 전시장인 '지인스퀘어 영등포'의 올 6~8월 창호 상담건수가 지난해 동기와 대비해 약 30% 많아졌다고 29일 밝혔다. 올초에 신제품 '뷰프레임' 창호를 출시한 효과로 풀이된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네이버 데이터랩상으로도 뷰프레임 덕에 국내 존재하는 창호 브랜드 중 LX Z:IN의 검색량 증가율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뷰프레임은 LX하우시스의 모델인 배우 전지현씨가 "뷰를 담는 프레임의 완성"이라 광고하는 제품이다. 기존의 프리미엄 TV나 모니터가 화면의 테두리를 매우 얇게 만드는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창틀의 두께가 12mm에 불과하다. 손가락 하나보다 얇다. 창문의 프레임도 두께가 72mm로 국내에 판매되는 창호들 중 가장 얇다.

기존의 창호들이 베젤리스 디자인을 하지 못하던 것은 '단열' 때문이다. 창틀과 프레임이 얇으면 열 전도율이 높은 유리의 면적이 넓어져 여름과 겨울에 냉난방 부하가 커진다. 이에 기존 창호들은 창틀과 프레임도 두껍게 만들고, 표면에 은(銀)을 코팅한 '로이 유리(Low Emissive·저방사)'를 이중, 삼중으로 겹쳐 사용한다.



LX하우시스는 코팅 유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LX글라스(전 한국유리공업)을 계열사로 둔 덕에 유리 기술력이 높다. 이에 로이 유리를 한겹만 쓰고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고, 창틀과 프레임도 얇게 만들 수 있다.

또 배수캡과 핸들스토퍼 등 기능성 부자재도 프레임과 일체화하거나 숨기고, 심플하게 만들고 논실리콘 공법으로 창문의 프레임과 유리 사이를 가스켓(고무 재질)으로 마감해 보기에도 깔끔하고, 실리콘에 곰팡이가 생길 걱정도 덜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당사를 시작으로 업계에서 창호의 테두리를 얇게 만드는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뷰프레임과 같이 그동안 볼 수 없던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창호업계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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