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유로키친 시리즈./사진제공=한샘.
한샘은 1970년대 한국의 주방 인테리어를 확 바꾼 기업이다. 당시 주방은 집에서 가장 불편한 공간이었다. 물, 불, 가스, 전기를 한 데 모여 쓰지만 공간은 좁고, 아궁이는 낮고, 문턱은 높았다.
이후에 한샘은 종합 인테리어 브랜드로 사업을 넓혔다. 바스와 수납, 도어, 창호를 비롯해 건자재, 생활용품 사업도 시작했다. 특히 바스는 국내 욕실의 95%를 차지하는 습식 욕실뿐 아니라 건식 욕실 제품도 갖췄다. 건식 욕실은 바닥에 배수구가 없어 욕조와 샤워부스를 벗어나면 물을 자유로이 쓸 수 없는 욕실을 말한다.
한샘은 침대 사업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침대의 프레임(매트리스 받침)이 벽면의 패널과 한 세트를 이루는 침대를 '호텔침대'라 명명해 판매하고 있다. 침실 분위기를 호텔처럼 바꿔준다 해 호텔침대라 이름 붙였다.
한샘은 전국 단위의 자체 영업·물류·시공 체계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까지 보유했다. 전국에 43개 디자인파크와 760여 리하우스 대리점, 2만여 제휴점에 온라인 한샘몰을 운영 중이다. 2500여 인테리어 전문 설계상담사가 고객의 집을 설계하고, 3000여 시공협력기사가 인테리어 공사를 집행한다. 매년 25만여 상담신청이 접수되고, 실제 시공도 8만5000여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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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샘은 현대리바트와 가구·인테리어 산업의 매출 1·2위를 다투고 있다. 올 1~2분기 매출은 현대리바트에 뒤졌지만, 업계 시총 1위는 한샘이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소비자의 편의를 생각하며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