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구출된 이스라엘 인질 카이드 알카디(52)씨가 가자 지구 남부 모처에서 구조 작전을 수행한 이스라엘군 162사단 이치크 코헨 사단장(준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스라엘 베두인인 알카디씨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침공때 납치돼 구조시까지 감금돼 있었다. /AFPBBNews=뉴스1
이스라엘 방위군과 국가정보기관 신베트에 따르면, 라하트 마을 출신의 베두인 아랍 이스라엘인 카이드 파르한 알카디(52세)가 2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의 한 터널에서 특수부대에 의해 발견됐다. 키브츠 마겐의 경비원으로 11명의 자녀를 둔 알카디는 납치 당시보다 체중이 줄었으나 안정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마스에 붙잡혀 있다가 구조된 이스라엘 인질 카이드 파르한 알카디(52)가 27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베르셰바의 소로카 의료센터의 소파에 앉아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알카디를 가자지구 남부의 터널에서 구출했다고 밝혔다. /AP=뉴시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는 가자지구에 여전히 108명의 인질이 잡혀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그중 40명 정도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6월 격전 중 작전을 포함해 세 차례에 걸쳐 인질 7명을 구출했다. 인질 100명 이상은 지난해 12월 1일에 끝난 1주일간의 휴전 기간 풀려났다.
이스라엘군(IDF)이 제공한 사진에 27일(현지시각) 이스라엘 군인들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억류돼 있던 이스라엘 인질 카이드 파르한 알카디(52)를 구출해 군용 헬기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IDF는 알카디를 가자지구 남부의 터널에서 구출했다고 밝혔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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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양측은 여러 가지 문제로 입장이 엇갈린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얼마나 많은 인질을 풀어줄지, 이스라엘은 그 대가로 어떤 팔레스타인인을 감옥에서 풀어줄 수 있을지 합의하지 못했다. 게다가 하마스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휴전을 원하지만, 이스라엘은 전투를 재개하고 하마스를 파괴한다는 목표를 고수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은 필라델피아 회랑을 둘러싼 난제가 새로 등장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가자 국경을 따라 이어지는 구역에 군대를 유지하고 아랍 국가로부터의 무기 밀수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회랑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군(IDF)이 제공한 사진에 27일(현지시각)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가자지구에서 구출된 이스라엘 인질 카이드 파르한 알카디(52)가 이스라엘 군용 헬기를 타고 이송되고 있다. IDF는 알카디를 가자지구 남부의 터널에서 구출했다고 밝혔다.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