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직 해임…"멀티레이블 시스템 보완 긍정적"-메리츠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08.28 08:22
글자크기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사진=뉴시스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사진=뉴시스


메리츠증권은 28일 '어도어 신임 대표이사 선임 관련 코멘트'라는 하이브 (164,000원 ▼5,000 -2.96%) 분석 리포트를 내고 "완전한 리스크 해소로 보기 어렵지만, 제작-경영 분리를 통한 멀티레이블 시스템 보완"이라고 평가했다.

하이브의 자회사 어도어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직 및 프로듀싱 업무를 유지했다. 이를 통해 어도어 내부 조직은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됐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어도어 측은 다른 모든 레이블에 적용돼왔던 멀티 레이블의 운용 원칙이었으나,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총괄해왔음을 설명했다"며 "안건 통지, 표결 처리 등은 상법과 정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민 전 대표는 언론을 통해 의사와 관계없이 이루어진 일방적 해임 결의임을 주장했다"며 "민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은 향후 논의를 거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하이브는 2024년 반기보고서를 통해 어도어의 지분투자와 관련해 비지배지분 20% 일부에 대해 풋옵션을 부여하는 주주간 약정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보고 기간 말 이후 일부 주주를 대상으로 주주간계약을 해지하고 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해 계류 중임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법원 결정 확인이 필요하며 추가 소송에 대한 분쟁이 지속될 수 있어 완전한 리스크 해소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또 "향후 해당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관건"이라며 "주주간계약이 해지될 경우 연초부터 부각된 멀티레이블 시스템 관련 시장 피로도 및 리스크는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