꼿꼿하던 NFL도 월가 자본 받아들이기로…대신 10%까지만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08.2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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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 투데이] 전미미식축구리그(NFL) 구단주들 사모펀드(PEF)에 팀 지분 최대 10% 매각 안건 투표로 통과
금융자본 받지 않던 유일한 주요 스포츠리그였으나 새 경기장 등 팬서비스 위해 구단주들 일부 문호 여는데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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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볼거리도 풍성했다.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루커스 오일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6회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은 빅매치답게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결과는 이변의 팀 뉴욕 자이언츠의 우승이었다. 뉴욕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21-17의 대역전극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뉴욕은 팀 통산 네 번째 슈퍼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소문난 잔치에 볼거리도 풍성했다.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루커스 오일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6회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은 빅매치답게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결과는 이변의 팀 뉴욕 자이언츠의 우승이었다. 뉴욕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21-17의 대역전극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뉴욕은 팀 통산 네 번째 슈퍼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미미식축구리그(NFL) 구단주들이 사모펀드(PEF)에 팀 지분을 최대 10%까지 매각하는 방안을 투표로 통과시켰다. 메이저리그 야구나 NBA 농구에 이어 NFL에도 월가의 금융자본이 들어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2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NFL은 이전까지 사모펀드 투자를 받지 않던 유일한 주요 스포츠리그였지만 최근 이들의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구단주들이 지분을 매수하기가 어려워지자 투표를 통해 금융자본 문호를 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NFL 구단주들은 이날 미네소타주 이건에서 열린 특별 리그 회의에서 일부 사모펀드가 각 개별구단의 최대 10% 지분을 매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건을 찬성 우세로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각 펀드나 컨소시엄은 최대 6개 팀과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최초 승인된 회사에는 아레스 매니지먼트와 식스스트리트파트너스, 아크토스파트너스, 다이너스티 에퀴티, 블랙스톤, 칼라일그룹, CVC캐피탈파트너스, 루디스 등이다. 이들은 총 2조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120억 달러의 자본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이들은 최소 4개의 투자 그룹을 만들어 각각 최대 6개 팀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투자를 받는 각 팀에 평균 5억 달러의 추가 자본이 공여된다.



NFL커미셔너인 로저 구델은 "사모펀드가 엄청난 관심으로 NFL 투자를 계획했다"며 "연맹은 지난해 9월에 사모 자금 투자를 위해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최근에는 선정된 회사들과 회동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그러나 미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이 리그가 금융자본에 종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 선별된 그룹만 참여하도록 허용하고 다른 프로 스포츠 리그보다 참여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문제를 축소시켰다. 실제 NBA나 MLB, 미국하키리그(NHL), 메이저리그 축구(MLS)는 모두 사모펀드가 최대 30%까지의 지분을 소유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NFL은 이제 신규 자본을 받아들여 이 돈으로 새 경기장과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버팔로 빌스와 테네시 타이탄스는 현재 새 경기장을 짓는 중이며,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시카고 베어스, 워싱턴 커맨더스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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