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콘텐츠 사업부문 주요 현황/그래픽=이지혜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10,000원 ▲120 +1.21%)는 콘텐츠제작사 '스튜디오 X+U'를 통해 IP(지식재산권)사업을 확장 중이다. 스튜디오 X+U는 오는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규모 콘텐츠 마켓 '국제방송영상마켓 2024'(BCWW 2024)에 참여한다. 이 행사에서 예능 '보스 라이즈', 드라마 '프래자일'과 '노웨이아웃: 더 룰렛' 등 콘텐츠 10여편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BCWW에서 해외사업자를 대상으로 2025년까지 라인업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키즈 플랫폼 '아이들나라' 사업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투자도 활발하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2월과 9월 총 150억원을 투자, 17.5% 지분을 확보한 '그로비교육'은 만4~8세 아동 대상의 영어·수학 등 교육콘텐츠를 제공하는 '슈퍼브이' 운영사다. 비대면 놀이 플랫폼 '플레이몽키'(2억원,19.9%) 투자도 눈에 띈다.
KT는 폭넓은 콘텐츠 자회사 라인업을 갖췄지만 수익지표는 실현하지 못했다. KT (42,050원 ▲600 +1.45%)의 2분기 콘텐츠 자회사(스튜디오지니, 나스미디어 등) 매출은 1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자체 콘텐츠가 잇따라 흥행하며 반전을 모색 중이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의 경우 이달 26일 ENA 시청률 3.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매회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한다. ENA에서 이전에 방영된 드라마 '크래시'도 최고시청률 6.6%를 기록했다. KT 관계자는 "지니TV가 오리지널 작품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지니TV 오리지널의 총시청 시간도 월평균 약 40%씩 꾸준히 증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