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특수'…글로벌 TV 시장 2분기 반짝 성장세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4.08.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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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SCC/사진=DSCC


불황을 지속하던 글로벌 TV 시장이 올해 2분기 성장세로 돌아섰다.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에 힘입어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의 수요가 는 것이 주효했다.

27일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TV 출하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 성장했다. 3분기 연속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이다가 반짝 턴어라운드했다.



프리미엄 TV선호도가 높은 유럽과 미국에서 출하량이 특히 늘었다. DSCC는 북미와 서유럽 모두 전년도와 비교해 출하량이 14% 늘었고, 동유럽도 15% 성장했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에선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해 21% 감소해 4분기 연속 전년 대비 줄었다.

전체 시장이 2분기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제조사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특히 선진 시장에서 출하량이 늘었음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TV 기업들의 점유율이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여전히 1위를 고수했지만 출하량 기준 점유율이 지난해 2분기 15%에서 올해 2분기 14.6%로 소폭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뒤를 중국의 TCL과 하이센스가 좇으면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2위자리를 2022년 중국 기업에 2위 자리를 내준 뒤 계속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TV 시장의 거거익선 트렌드는 현재진행형이다. 올해 2분기 기준 40인치 미만 TV 출하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 줄었지만, 40인치 이상의 모든 화면 크기 TV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늘었다. 특히 80인치 이상 초대형 TV 출하량은 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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