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 LPDDR4X 제품 이미지/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퀄컴의 프리미엄 차량용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에 자사 LPDDR(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4X 인증을 획득하며 제품을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퀄컴과 스마트폰 분야에서 오랜 기간 인연을 쌓아왔지만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선 이번이 첫 협력이다.
LPDDR4X는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 'AEC-Q100'을 충족하며 영하 40℃에서 영상 105℃까지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AEC-Q100은 자동차 전자부품 협회에서 자동차에 공급되는 전자 부품에 대한 신뢰성 평가 절차를 규정한 문서다. 삼성전자는 향후 차세대 제품인 LPDDR5도 올해 양산해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 LPDDR4X 제품 이미지/사진제공=삼성전자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전 세계 차량용 D램 시장 규모가 지난해 3487달러에서 2028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성장해 7363달러에 이르러 5년만에 2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같은 기간 연평균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갈수록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자율 주행차 생산 전환 속도가 올라가면서 이같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 성장세도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은 통상 200~300개 내외인데, 전기차는 1000여개, 자율주행차는 1000~2000개 이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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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덕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상무는 "삼성전자는 경쟁력 있는 메모리 설계 및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에 최적화된 차량용 D램 및 낸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퀄컴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장 업체를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성장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