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질병관리청
질병청은 27일 '지역사회건강조사'의 결과분석을 통해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사용 등 현황을 담은 자료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명을 대상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대학과 함께 실시하고 있다.
성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남자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지난해 39.9%로 5년 전 대비 0.3%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일반담배의 현재흡연율은 지난해 36.1%로 5년 전 대비 1.3%포인트 감소했지만, 전자담배 현재사용률은 지난해 14.2%로 5년 전 대비 4.8%포인트 늘었다. 연령대 중에서는 40대가 47.8%로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비사무직일수록 흡연률이 높았는데 기능·단순·노무직군 종사자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이 34.4%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판매 종사자가 22.8%, 농림어업 종사자가 21.8%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담배제품 현재사용률 25%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세종(14.8%)이었다. 17개 시·도 중 전년 대비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이 악화된 시·도는 강원, 충북, 충남 등 6곳으로 평균 1%포인트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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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년 평균으로 측정한 시·군·구별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인천 미추홀구(29.2%), 경기 포천시(28.3%), 충북 증평군(27.9%) 순으로 높았다. 경기 과천시(13.8%), 경기 성남시 분당구(14.0%), 경기 수원시 영통구(15.8%) 순으로 낮았다. 가장 높은 인천 미추홀구와 가장 낮은 경기 과천시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 차이는 15.4%포인트에 달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전체 담배제품 사용률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자담배 사용은 증가하고 있다"며 "전자담배도 일반담배와 같이 호흡기·심뇌혈관질환 등의 건강영향이 높고, 니코틴 등 중독성이 강한 물질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여러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