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6000억 규모 ESG 인증 ABS 발행…국내 민간기업 최초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4.08.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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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사진제공=현대캐피탈현대캐피탈./사진제공=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을 받은 ABS(자산유동화증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0월 1조원의 ABS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는 6000억원 규모의 신차 할부채권 기반 ABS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의 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맡았다. 현대캐피탈의 ABS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ESG 인증을 받았다. 현대캐피탈은 ESG 채권 발행 활성화를 추진 중인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수수료와 연 부과금을 면제받기도 했다.



이번 ABS 발행은 현대캐피탈이 신차 할부채권을 씨티은행(수탁자)에 신탁하고 씨티은행이 신탁 자산을 기반으로 6000억원 규모의 수익권증서를 특수목적법인(SPC)인 현대오토펀딩에 교부하면 현대오토펀딩에서 이에 상응하는 금액의 ABS를 발행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현대캐피탈은 ABS 발행을 앞두고 SPC 이름을 기존 '오토피아'에서 '현대오토펀딩'으로 바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 금융사로서 정체성을 강화했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국내 최초의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을 공모 발행한데 이어 다시 한 번 ESG 인증을 받은 ABS를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공모 발행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금융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움직임'이라는 사회책임 메시지에 발맞춰 현대캐피탈은 다양한 ESG 채권 발행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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