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O 성장은 바이오 소부장의 기회…마이크로디지탈, 연내 공급계약 '투자적기'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4.08.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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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은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26일 분석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바이오 의약품 개발의 토대가 되는 세포배양 기술에 필수적인 장비와 재료를 공급하는 기업들에 주목을 당부하면서 아미코젠, 시너지이노베이션, 마이크로디지탈 (14,210원 ▲1,210 +9.31%)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대표 기술주인 바이오는 자본집약적 산업으로 금리인하 시기에 자금 조달이 용이해져 기업 성장과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라며 "금리 하락 초입에 진입하면서 바이오 섹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돼 주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미코젠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의 핵심 원료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효소와 단백질 공학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포배양 공정에 필요한 다양한 효소와 바이오 촉매제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는 CDMO 기업들이 고순도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미생물 배양배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병원 체외진단용, 무균공정 내 유해미생물 측정용으로 제약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고체배지 시장점유율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세포배양에 필수적인 생물 반응기와 분석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의 자동화된 생물 반응기 시스템은 세포배양 공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어 CDMO 기업들이 고품 질의 바이오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 연구원은 마이크로디지탈에 대해 "일회용 세포배양 장비와 배양백 모두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유일하게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연내 글로벌 제약사와 공급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 적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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