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크라마토르스크의 한 호텔에 머물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로이터통신 전쟁 취재팀의 안전 고문 라이언 에반스 /로이터=뉴스1
2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취재하던 로이터팀의 안전 고문(safety advisor) 라이언 에반스(38)가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의 사피이어 호텔에서 발생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하고 기자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에반스와 다친 기자 2명은 6명으로 구성된 로이터의 우크라이나 전쟁 취재팀의 일원이다. 나머지 3명은 현재 안전한 상태다.
로이터는 "우리는 크라마토르스크 당국과 협력하는 것을 포함해 이번 공격에 대한 추가 정보를 긴급히 수집하고 있으며, (에반스의) 동료들과 그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상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그중 1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파이어 호텔이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의 미사일로 평범한 도시의 호텔이 파괴됐다. 이번 공격은 완전히 의도적이고 신중하게 이뤄졌다"고 러시아를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크라마토르스크는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마지막 주요 도시로 구호 요원이나 외신 기자들의 거점으로 자주 이용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