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교 학생들이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교토국제고교와 간토다이이치고교 결승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2-1로 승리를 거두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24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교토국제고가 위치한 교토부의 니시와키 다카토시 지사는 전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차별적인 투고나 비방은 있어서는 안 되고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며 "차별적인 게시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교토국제고가 고시엔에서 첫 우승을 하자 'X'(옛 트위터) 등에는 혐한에 가까운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특히 '동해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하는 한국어 교가가 주요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 단체가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의 후신이다. 1958년 교토한국학원으로 재편해 한국 정부 인가를 받았고, 2003년 일본 정부로부터도 정식 학교로 인가받아 교토국제중·고교로 이름을 바꿨다.
교토국제고는 전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도쿄 간토다이이치와 결승에서 10회 연장 승부 끝에 2대 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