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9개월에 체중 49㎏…다이어트한 만삭 뮤지컬 배우, 괜찮나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8.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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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슈퍼주니어 성민의 아내이자 뮤지컬 배우 김사은이 임신 9개월 차인데도 체중 49㎏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김사은 유튜브 채널 캡처 그룹 슈퍼주니어 성민의 아내이자 뮤지컬 배우 김사은이 임신 9개월 차인데도 체중 49㎏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김사은 유튜브 채널 캡처


그룹 슈퍼주니어 성민의 아내이자 뮤지컬 배우 김사은이 임신 9개월 차인데도 체중 49㎏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사은은 지난 19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임신 9개월 동안 체중을 유지해온 자신만의 비결을 공개했다.

김사은은 "임신 전 몸무게가 44㎏이었는데, 임신 30주차인 지금 49.8㎏"이라며 "걷기를 많이 했다. 임신 기간에 단 게 많이 당기는데 그걸 많이 자제했다. 시간을 정해 먹다 보니 붓기가 덜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김사은은 특히 부기가 없고 배만 볼록 나온 비법으로 '혈당 관리'를 꼽았다. 그는 "임당에 걸리면 식단 관리 등 고생을 많이 해야 해서 초기부터 혈당 체크를 열심히 했다. 부기와 혈당에 도움이 되는 티도 챙겨 먹었고 이에 임신당뇨 검사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신을 한 후 과일이 엄청 먹고 싶은데 저는 과일을 많이 자제했다"며 "과일을 먹으면 혈당이 엄청나게 오르니까 달콤한 사탕 하나와 수박 몇 조각으로 대체했다"고 덧붙였다.



 /사진=김사은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김사은 유튜브 채널 캡처
일각에서는 임산부의 과도한 자기관리가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영양 과잉 역시 태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임산부가 혈당을 조절하지 못하면 태아는 선천성기형 발병률이 높아지고 거대아가 될 수 있다. 출생 이후에도 비만이 되거나 당에 내성을 보일 수 있다.

음식을 골고루 섭취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을 확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임산부 역시 혈당 조절에 실패하면 임신성 당뇨가 임신중독증 자가전증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임산부의 적정 체중 증가 범위는 체질량지수(BMI) 18.5~24.9 기준 11~16㎏, BMI 25~29 사이의 과체중 기준 7~11㎏ 정도다. BMI 18 이하 저체중이거나 BMI 지수가 30이 넘는 고도비만이라면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체중 관리에 나서는 게 권고된다.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 역시 조심해야 한다. 임산부가 적정한 수준의 칼로리를 섭취하지 않는다면 태반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태아의 대사적 발달 및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임산부에게 권장되는 추가 칼로리는 하루 평균 260~300kcal 수준으로, 임신 3개월까지는 하루 150kcal, 이후 6개월간은 하루 300kcal 정도 더 섭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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