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호주서 장갑차·자주포 만든다…업계 첫 해외 생산기지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2024.08.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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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 방산업체 최초 해외 생산기지인 호주 'H-ACE'(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를 완공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왼쪽 세번째),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가운데), 사이먼 스튜어트 호주 육군 참모총장(왼쪽 첫번째),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 등의 모습./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 방산업체 최초 해외 생산기지인 호주 'H-ACE'(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를 완공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왼쪽 세번째),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가운데), 사이먼 스튜어트 호주 육군 참모총장(왼쪽 첫번째),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 등의 모습./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 방산업체 최초 해외 생산기지인 호주 'H-ACE'(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를 완공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서 한국과 호주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H-ACE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 사이먼 스튜어트 호주 육군 참모총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H-ACE는 올해 하반기부터 AS9 자주포와 AS10 탄약운반차를 양산한다. AS9와 AS10은 각각 K9, K10을 호주 현지에 맞춰 개조한 모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AS9 30문과 AS10 15대를 호주 육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9대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레드백 궤도형 장갑차는 2026년 상반기 시제품 납품 후 양산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ACE는 약 15만㎡ 규모 부지에 세워졌으며 본관, 생산동, 조립장, 주행시험장, 사격장 등 총 11개 시설로 이뤄져 있다. H-ACE가 위치한 질롱시는 호주 빅토리아주 주도인 멜버른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다. 아발론 공항에서부터는 10분 거리다. 접근성이 좋아 물류 운영과 인력 채용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공장 완공을 통해 AUKUS(미국·호주·영국 안보협의체),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정보동맹)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인도·태평양 지역은 지정학 위기로 방산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H-ACE를 향후 호주뿐 아니라 주요 동맹국의 생산 기지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호주 생산기지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한국 및 호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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