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키 대표팀 소속 3명이 21일(현지시간) 전지훈련 및 '뉴질랜드 동계 대회'(Winter Games NZ)참석을 위해 뉴질랜드를 방문했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진='뉴질랜드 동계 대회' 홈페이지
22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 스키 국가대표팀은 전날 오후 3시15분경 전날 훈련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아오라키 지역의 7번 국도에서 사고를 당했다. 아오라키 지역 경찰의 비키 워커 경감은 "승합차와 마주 오던 사륜구동 자동차가 충돌했다"며 "승합차에 탑승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사륜구동 차량의 운전자도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승합차에는 한국인 스키 선수들과 코치 등이 타고 있었고, 사륜구동 차량에는 운전자 1명뿐이었다고 한다.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워커 경감은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생명을 잃은 것은 충격적이다. 사고 발생 원인에 초점을 맞춰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희생자 신원 확인도 노력할 것"이라며 신원 확인을 위한 부검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한국 스키 대표팀은 전지훈련과 23일부터 퀸스타운에서 열리는 '뉴질랜드 동계 대회'(Winter Games NZ)에 참석하기 위해 뉴질랜드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데카포의 라운드힐 스키장에서 훈련하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공유되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뉴질랜드헤럴드에 따르면 현지 한국 대사관 측은 "경찰이 아직 사건을 조사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며 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