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의 대표 모집 공고와 함께 다양한 사람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전 차관이다. 오 전 차관은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중기부에서 벤처 정책을 이끌며 '모태펀드'라는 명칭까지 붙인 인물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3월 '한국벤처투자 및 벤처투자모태조합 관리규정'을 개정했다. 해당 관리규정 중 제8조 '출자심의회의 설치·운영' 부분을 손질했다. 기존에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맡았던 모태펀드 출자심의회 의장을 주관 부서의 부서장급으로 변경했다.
출자심의회 의원 역시 대표를 제외한 부서장급 임직원 및 민간 전문가 7인으로 규정했다. 출자심의회에서 대표를 배제했다. 중기부는 관리규정을 변경하면서 "대표가 출자심의회에 참여할 때 이를 둘러싼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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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규정이 변경되면서 한국벤처투자 대표의 역할은 인사와 재무 등 기관 전반에 걸친 경영관리와 정책 제언에 집중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에 직접 벤처투자 관련 정책을 제언할 수 있는 관료 혹은 정치권 인사가 유력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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