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이탈 막아라'...이권재 오산시장, 임태희 교육감 만나 현안 건의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08.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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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오른쪽)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교육현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오산시이권재 오산시장(오른쪽)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교육현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오산시


경기 오산시는 이권재 시장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교육현안을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장이 건의한 내용은 △(가칭)세교AI마이스터고등학교 지정 지원 △학교시설 개선사업 지원 △세마고 자율형 공립고 선정 지원 등이다.

시는 세교AI특성화고를 마이스터고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교육청-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과정이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도교육청에 지속 건의했다.



학교시설개선사업은 22개 초·중·고,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주요 31개 사업을 선정, 73억원 규모의 예산을 필요로 하고 있다. 체육관 건립, 안전펜스 설치, 교실 바닥공사 및 교실 출입문 개선, 방송시설 개선, LED 조명 교체, 방호울타리 설치, 교보재 구입, 시청각실 리모델링, 전자칠판 교체 등에 들어간다.

세마고 자율형공립고 지정 건은 대학수학능력평가에서 고득점을 내고, 유수한 대학진학율이 높은 세마고가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받도록 이끌어 지역 학생들이 타지역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31개 시군별 교육청 협력사업 부담비율을 최신화된 일반회계 재정규모에 맞춰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오산 대비 인구수도 많고, 재정규모가 큰 대도시들과 동일 그룹에 속해있는 것을 보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외에도 초등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한 아동돌봄시설 설치, 학교 전문상담교사 확대 배치 등도 건의했다.

이 시장은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도록 하고 유수한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 마련에 힘쓰고 있다"면서 "도교육청 차원에서 주요 현안에 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공교육이 국민에게 신뢰를 쌓고 사랑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면서 "주신 자료들을 차근차근 검토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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