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이오플로우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22일 증시에서 펩트론 (52,900원 ▼1,400 -2.58%)은 전일 대비 1400원(2.61%) 떨어진 5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오플로우는 가격제한폭(29.94%) 내린 87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990,000원 ▲19,000 +1.96%)는 대규모 위탁생산(CMO)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달 초 한때 98만원에 거래되며 3년만에 황제주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3개월동안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13,685원 ▲225 +1.67%)' ETF(상장지수펀드)에 567억원에 달하는 기관투자자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펩트론은 글로벌 비만치료제 기업들과 MTA(물질이전계약)를 체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장에서 제2의 알테오젠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지난 16일 장마감 후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공시를 내놓은 뒤 주가는 갭하락했다.
한때 8만원선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현재 5만원선까지 떨어졌다. 이번에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기존발행주식수의 12.78%에 달한다. 예정발행가는 4만5450원이며 실권주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잔여주식은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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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측은 공시를 통해 "주관사가 주식 인수 후 수익을 확정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장내에서 매각하며 단기적으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관사가 인수한 주식을 일정 기간 보유하더라도 인수 물량이 잠재 매각 물량으로 존재해 주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뇨치료제로 주목받아왔던 이오플로우도 전날 장 마감 후 82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신주발행 주식수는 910만주로 기존발행주식의 29.9%에 달한다.
이오플로우는 지난달 17일 미국 메사추세츠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특허소송에서 승소하며 상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 하지만 전날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자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유상증자로 펩트론과 이오플로우의 주가가 하락했다"며 "하반기 바이오업종 투심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